서울 서촌 오베르쥬 프렌치 레스토랑

2021.02.28

평소 스테이크와 글래스 와인을 먹어보고 싶다는 딸내미를 위해 '와그'로 3% 할인 쿠폰을 다운받아 런치 B코스 예약
바형식으로 되어있었고 2~3명씩 아크릴판을 사이에 두고 식사를 하게 되어있는 형식

아뮤즈부쉬+에피타이저(여러개 중 1개 선택)+메인(여러개 중 1개(스테이크를 포함함)선택)+디저트(차와 티라미슈)
우리는 에피타이저로 오늘의 스프(그 날은 브로콜리 스프)와 테린, 메인으로는 채끝 스테이크 하나 안심 스테이크 하나 시켰음

스테이크는 110~120그램으로 받자마자 '애게~~' 했지만 막상 코스로 먹어보니 든든했음

안심은 부드러웠지만 약간, 아주 약간 누린내(이건 채끝과 비교해가며 번갈아 먹어 그럴 수도 있음)가 있었고 채끝은 육즙이 많아 좋았으나 약간, 아주 약간 질긴(이건 안심과 비교해가며 번갈아 먹어 그럴 수도 있음) 부분 있었음

하지만 대체적으로 맛남. 스프도 티라미슈도 내 입맛에는 굿굿!

전반적으로 딸내미도 만족, 나도 만족

그리고 이건 정말정말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고 여기서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어딜가나 내가 음식점에서 늘 눈여겨보는 점이며 주위에선 유난이라고 늘 욕 먹는 부분이긴 한데,,, 딱 한가지 아쉬운점은 요리하는 분들은 늘 라텍스장갑 같은 것을 끼고 일을 하시는데 당신 손을 보호하려는 것인지 우리의 위생을 위한것인지 늘 헷갈리는 부분임

모든 음식을 플레이팅(작은채소를 뜯어서 접시에 올려놓거나 치즈를 잡고 갈아 장식을 하거나 빵을 잡고 잘라 접시에 올려놓는 등의 행위) 하거나 세팅(버터를 집어 작은 종지에 놓거나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꺼내고 집고 접시위에 올려놓거나 커피잔을 잡거나 하는 등의 행위)을 하거나 다 먹은 식기들을 집어 가져가거나 하는 행위등을 할 때는 물에조차 씻지 않은 계속~ 같은 장갑을 끼고 한다는 점. 결국은 우리 입에 들어가는 음식은 위생적이지 않다는 것(?)

유난스럽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순 없으나 안보이면 모를까 보일 때마다 신경이 쓰임(그분들이 일할때 쉽지 않다는것도 알고 있음. 데헷)

그런 점만 빼면 만족스러운 식사였음

좋은사람 또 데려오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