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톱카프 궁전 & 하렘 박물관 우선 입장 티켓 (오디오 가이드 포함)

2025.01.20

우선 입장 티켓의 가치 자체는 충분합니다. 국가 공인 가이드만 들어갈 수 있는 루트로 하렘부터 싹 넣어줘요. 그런데 그 뿐입니다. 아야 소피아와 달리 톱카프 궁전과 하렘은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게 훨씬 좋은 코스라고 생각되어 다음엔 한국어가 가능한 가이드를 끼고 들어오고 싶네요. 가장 큰 문제는 이 티켓을 발부하는 Turqoise 여행사가 성의 없기 그지 없다는 겁니다. 다른 곳보다 다소 티켓 값이 저렴한 까닭이 이건가 싶을 정도로 성의가 없습니다. 와그 페이지 어딘가에 저와 같은 경험을 한 분이 유의사항을 자세히 써주셨던 게 기억 나는데, 다시 찾아 읽으려니 도무지 그 글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일단 여행사는 톱카프 궁전 '정문 밖'에 있습니다. 이거 모르고 귈하네 트램 역에서 무작정 궁전 안으로 들어오면 저처럼 정원 뱅글뱅글 돌면서 도대체 어디가 여행사인지 몰라 뮤지업샵, 티켓오피스, 내부 카페, 다 들어가 보고 야단 납니다. 반드시 아야 소피아 입구 근방에 위치한 쪼매난 카페 안으로 들어오셔야 Turquoise 여행사를 찾으실 수 있어요. 그리고 일단 찾고 나면 직원이 곧 출발한다면서 기다리고 있으라 하고 신경도 안 쓰는데, 이 때 '맘 놓고 화장실 가지 마세요'. 간 사이에 자기네 맘대로 출발 시킵니다. 나중에 쎄해서 '우리 근데 언제 가냐'고 물어보면 '어, 다들 갔는데? 넌 뭐했어?'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이미 출발한 일행들 잡아서 그 일행들 따라가다 보면, 정작 가이드가 하렘 입구로 휭하니 가버리니 그거 따라가는 바람에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받지도 못합니다. 즉 '아무런 설명도 없이 쌩으로' 어어어 하면서 하렘에 넣어집니다. 이 티켓으로 궁전 관람 하실 분들은 유적 공부를 사전에 미리 하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