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

뛰어난 퀄에 비해서 생각보다 리뷰가 없어서 한번 남겨보려 합니다. (이하 편의상 반말체) 여러 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작성해봄.

1. 접객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외국인이라고 딱히 차별하거나 편파적으로 운영하지 않음. 처음에 들어가니까 인사하고 반갑게 맞아줌. 

2. 음식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굉장히 맛있음. 미슐랭을 괜히 받은 것은 아님. 특히 일반적인 오마카세 스시처럼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구운 요리, 찌거나 삶은 요리 등 독창적인 게 많이 나옴. 처음에는 연잎(?)으로 싼 전복찜..? 비슷한 게 나왔는데 창의적임. 맛도 아주 좋음. 음식 양은 처음엔 적다 싶은데 코스가 많이 나와서 나중엔 배부름. 성인 남성이라도  배부를 양인 듯.

3. 주류
주류는 처음에 착석하면 페어링 추천을 해줌. 근데 안 시켜도 됨. 나는 안 시켰는데 그걸로 꼽주고 그런 거 없었음. 하지만 무슨 사케 페어링(2만 5천원 정도 하는거) 그거 있었는데 그거 안 마신에 오히려 후회가 좀 됨. 다음번에 가면 한번 꼭 시켜볼듯.

4. 가게 위치
약간 찾기 힘들다. 번화가에 있기는 한데 간판이 잘 안 보이고 2층에 있다. 잘 찾아갈 것.

5. 매장
깔끔하다. 그런데 넓지는 않다. 한 7~8명이면 만석일 정도. 모두 예약제도 조용하고 시원해서 시끄러운 느낌은 없다.

6. 그 외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들어가서 양해 구하면 딱히 상관 없는 듯하다. 사장님 와이프분(?)으로 보이는 분이 있었는데 매우 친절하심.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자기도 한국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면서 1층까지 내려와서 배웅해줌. 아주 친절함..

7. 결론
아주 훌륭한 일본식 파인 디너. 특히 예약을 한국 사이트 통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특히 친절함도 강점임. 예약 편하고, 맛있는 가게를 찾는다면 한번 가보길. 다만 가격은 좀 비싼 감이 있는데 감안하고 가시길 바람. 

그리고 일본어를 잘 하면 좀 더 좋을 텐데, 못 해도 크게 먹는데 지장은 없는 곳임. 그러나 일본어 좀 한다면 쉐프와 다채로운 얘기도 하고 아주 더 재밌게 먹을 수 있을듯.